[한경 창간 34돌] 경영혁신 : (증권) '우수업체 차별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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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 사활을 건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부실 증권사의 퇴출이 마무리되자 이제는 업무영역 철폐와 수수료
자율화라는 산을 만났다.
자칫 한눈을 팔았다가는 낭떠러지에 떨어지기 십상이라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올들어 대유증권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였고, 동아증권의 주인이 바뀐데 이어
최근에는 쌍용증권의 경영권이 외국회사로 넘어갔다.
국내 기업이 외국업체에 팔리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증권회사가 매각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송명훈 증권거래소 이사는 "쌍용증권의 경영권이 외국업체로 넘어간 것은
선진 투자기법으로 무장한 외국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간의 사활을 건 생존
경쟁이 시작됐음을 예고하는 사건"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
올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업계 환경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 들어서면서 급변했다.
지난해 12월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이 부도를 내면서 검은 그림자가 닥치기
시작했다.
증권거래소의 회원사는 지난해 12월 44개사에서 38개사로 줄어 전체의 14%에
달하는 증권사가 10개월만에 사라졌다.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증권사간의 생존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고있다.
우영호 증권연구원 부원장은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돼 이제는 증권사별로
차별화된 전략없이 기존의 영업전략을 답습한다면 생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생존전략은 두가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몸집 불리기"와 중형 증권사의 특화및 차별화
전략이다.
몸집 불리기의 선두에 나서고 있는 회사는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삼성증권은 연초에 비해 지점을 18개나 늘리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대증권도 몹집 불리기에 적극적이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지점을 13개나 늘렸다.
전체 지점수는 93개로 증권업계 1위인 대우증권에 근접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재 1백3개로 연초에 비해 3개 지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들 대형사는 수익증권 판매에서 한바탕 접전을 펼치고 있다.
증시침체기에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익증권 판매경쟁은
그룹간 대리전의 양상까지 띠고 있다.
현대가 17조원을 달성해 이분야 선두에 나섰다.
이어 삼성 15조원, 대우 13조6천억원, LG 10조2천억원의 순서다.
증권사 전체 수익증권 판매고는 61조원을 넘어 연초 5조원에 비해 12배나
증가했다.
LG증권은 수익증권 판매에서는 뒤지지만 최근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증권사 본업인 주식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증권전문회사나 중형 증권사는 불황기를 맞아 몸집 불리기 보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살길을 찾고 있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증권사는 대신증권 동양증권 동아증권 등.
대신은 선물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7월에는 1백90억원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었다.
이는 주식부문 수수료(91억원)의 두배를 넘는 규모다.
수입구조에서 선물비중을 크게 높였다.
대신증권은 선물부문을 특화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선물관련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일반인을 중심으로 선물옵션 투자교실을 여는 등 선물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증권과 보람증권 등도 사내에 선물팀을 강화하면서 선물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채권세일과 채권매입 등 소액 채권 중개
업무에 경쟁력을 쌓고 있다.
이 회사는 9월까지 국공채를 1조원이상 팔아 업계1위를 차지했다.
최근 대주주가 바뀐 동아증권은 앞으로 채권전문 증권사로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위해 채권전문가들을 스카우트하고 있으며 새로운 채권파생상품도
개발중이다.
증권업계는 내년 예정된 수수료 자율화를 계기로 자유경쟁 시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만큼 증권사간의 사활을 건 생존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됐지만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
부실 증권사의 퇴출이 마무리되자 이제는 업무영역 철폐와 수수료
자율화라는 산을 만났다.
자칫 한눈을 팔았다가는 낭떠러지에 떨어지기 십상이라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올들어 대유증권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였고, 동아증권의 주인이 바뀐데 이어
최근에는 쌍용증권의 경영권이 외국회사로 넘어갔다.
국내 기업이 외국업체에 팔리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증권회사가 매각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송명훈 증권거래소 이사는 "쌍용증권의 경영권이 외국업체로 넘어간 것은
선진 투자기법으로 무장한 외국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간의 사활을 건 생존
경쟁이 시작됐음을 예고하는 사건"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
올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업계 환경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 들어서면서 급변했다.
지난해 12월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이 부도를 내면서 검은 그림자가 닥치기
시작했다.
증권거래소의 회원사는 지난해 12월 44개사에서 38개사로 줄어 전체의 14%에
달하는 증권사가 10개월만에 사라졌다.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증권사간의 생존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고있다.
우영호 증권연구원 부원장은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돼 이제는 증권사별로
차별화된 전략없이 기존의 영업전략을 답습한다면 생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생존전략은 두가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몸집 불리기"와 중형 증권사의 특화및 차별화
전략이다.
몸집 불리기의 선두에 나서고 있는 회사는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삼성증권은 연초에 비해 지점을 18개나 늘리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대증권도 몹집 불리기에 적극적이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지점을 13개나 늘렸다.
전체 지점수는 93개로 증권업계 1위인 대우증권에 근접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재 1백3개로 연초에 비해 3개 지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들 대형사는 수익증권 판매에서 한바탕 접전을 펼치고 있다.
증시침체기에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익증권 판매경쟁은
그룹간 대리전의 양상까지 띠고 있다.
현대가 17조원을 달성해 이분야 선두에 나섰다.
이어 삼성 15조원, 대우 13조6천억원, LG 10조2천억원의 순서다.
증권사 전체 수익증권 판매고는 61조원을 넘어 연초 5조원에 비해 12배나
증가했다.
LG증권은 수익증권 판매에서는 뒤지지만 최근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증권사 본업인 주식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증권전문회사나 중형 증권사는 불황기를 맞아 몸집 불리기 보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살길을 찾고 있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증권사는 대신증권 동양증권 동아증권 등.
대신은 선물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7월에는 1백90억원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었다.
이는 주식부문 수수료(91억원)의 두배를 넘는 규모다.
수입구조에서 선물비중을 크게 높였다.
대신증권은 선물부문을 특화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선물관련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일반인을 중심으로 선물옵션 투자교실을 여는 등 선물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증권과 보람증권 등도 사내에 선물팀을 강화하면서 선물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채권세일과 채권매입 등 소액 채권 중개
업무에 경쟁력을 쌓고 있다.
이 회사는 9월까지 국공채를 1조원이상 팔아 업계1위를 차지했다.
최근 대주주가 바뀐 동아증권은 앞으로 채권전문 증권사로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위해 채권전문가들을 스카우트하고 있으며 새로운 채권파생상품도
개발중이다.
증권업계는 내년 예정된 수수료 자율화를 계기로 자유경쟁 시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만큼 증권사간의 사활을 건 생존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됐지만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