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수 < 사장 >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식 브로커 업무가 증권사 영업의 대부분을 차지해
업계순위나 시장점유율 증대가 증권사 경영의 주된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수익증권 판매, 신금융상품 개발
등으로 증권사의 업무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LG증권은 금융기관간 영역장벽이 사라지고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는, 업종과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첫째 고객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경영목표로 삼아 실속없는 외형
경쟁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질적 경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달성 가능한 목표 수익률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투명한
펀드운용으로 "정도영업"을 해나갈 방침이다.

둘째 주식 위탁및 수익증권 판매 등 소매영업을 중심으로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도매영업 분야에서는 업계 수위인 사이버 트레이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 재무구조 개선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
안전성을 유지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4백50%로 대형사중 최고 수준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상품 평가손을 1백% 반영하여 추가적인 잠재 손실 요인을 제거하고
리스크 매니지먼트팀을 설치,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LG증권은 21세기에 증권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금융회사로서 세계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