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에도 다양한 대출상품이 있다.

2금융권의 대출상품은 은행권에 비해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대출자격 등을 감안할 경우 금리나 기간 등 조건이 괜찮은 상품이 더러
있으므로 눈여겨 볼만하다.

<> 상호신용금고

상호신용금고 대출은 금리가 다소 높다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서민이나 영세상공인 중소기업주 등은
신용금고를 찾아갈 만하다.

은행처럼 대출자격이 엄격하지 않고 절차도 간편하다.

대출을 신청한 당일 바로 돈을 찾을 수도 있다.

최근 신용금고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일부 신용금고들이
대출자격을 예전보다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신용금고의 "대출 문턱"은 은행권보다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
금융계의 일치된 견해다.

대출상품으로는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을 한꺼번에 대출받아 매일 반월
매월 단위로 상환하는 소액신용대출과 신용부금이나 정기적금을 가입한 후
일정부분 대출을 받는 계약금액내 대출등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만기 6개월 이내의 어음을 만기일까지의 이자를 빼고
할인받는 어음할인대출도 있다.

소액신용대출은 전국 2백30개 신용금고의 평균금리가 22.7%(8월말 기준)
정도다.

어음할인의 평균금리는 23.1%.

계약금액내 대출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평균 22.6%선이다.

종합통장 대출이자율은 평균 22.5%정도다.

<> 신용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조합원이 돼야 한다.

가까운 단위신협에 찾아가 가입 신청을 하고 1좌(보통 1천원)이상을
출자하기만 하면 조합원으로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서민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신용대출을 우선으로 한다는 게 신협측의
설명이다.

꾸준히 이용해 거래실적을 쌓은 조합원은 최고 3천만원까지 담보없이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거액이 아닐 경우 신청 당일 대출금을 받을 수도 있다.

급히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편리하다.

대출금리는 단위조합마다 약간씩 차이가 난다.

통상 일반대출 연 14.0~18.0%, 적금대출 연14.0~15.0% 수준이다.

1인당 대출한도는 신용대출의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이며 담보대출의
경우 최고 4억원까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