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문자휴대통신이 증권투자가와 청각장애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지난달초부터 담배갑 크기의
소형 단말기인 "에어 포스트"로 문자메시지 교환, 증권 및 뉴스등 각종
정보조회, 전자수첩 및 팩스.호출 기능을 갖춘 양방향 문자 휴대통신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천여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양방향 문자휴대통신이란 소형 단말기를 통해 이이용자들이 원하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종전에 정보를 받기만 하던 단방향 서비스보다 한층
개선된 시스템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종합주가지수는 물론 개별 종목의 현재가, 거래량등
각종 증권정보를 실시간(리얼타임)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에따라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등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 서비스는 청각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전화 대신 문자로 자신들의 의사를 손쉽게 전달할수 있고 집이나 원하는
곳에 팩스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있는 위치를 그림으로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미디어측은 이미 3천여명의 청각장애인들을 예비 고객으로 확보해
신형 단말기가 나오는 15일부터 이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는 가입비와 보증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에어미디어는 주식투자자들을 중점 공략해 10월안에 전체 가입자를
1만명 선으로 늘리고 연말까지 2만여명의 개인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또 PC를 이용하는 기업체 영업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모뎀을 공급, 기업고객을 현재 3천여명에서
연말까지 1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어미디어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단말기 성능이 낮아 가입자를
대대적으로 모집할 수 없었으나 신형 단말기가 본격 공급되면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