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포항제철 지분 3.14%와 한국전력 지분 5%를 주식예탁증서(DR)발행
방식으로 전량 해외에 매각,모두 6억6천만달러를 조달키로 했다.

또 국제 M&A(인수.합병)시장에서 한국중공업 매각방안을 조언해 줄 "파이
낸셜 어드바이저"를 이번주중 선정하고 한국전력 지분매각 주간사선정을 위
한 입찰제안서(RFP)도 이번주 발송키로 했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재정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올해중 매각키로 한 포철과 한전 지분을 DR형태로 해
외에 내다 팔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우선 매각대상으로 잡힌 정부보유 포철 지분 3.14%를
살로먼 스미스 바니, 메릴린치등 주간사를 통해 12월중 뉴욕증시등 해외시
장에서 DR로 매각할 예정이다.

발행비율은 현재 뉴욕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존 DR와 마찬가지로 "원주
1주당 4DR"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대략 1억6천만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산자부는 추정했다.

정부는 올해 매각대상으로 잡힌 한전 지분 5%도 DR발행을 통해 오는 11월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키로 했다.

이 경우 대략 5억달러 가량의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해외 금융시장에서 폭락세를 보였던 포철 한전의 DR등 한
국물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예정대로 연내 매각키로 결정했다
"며 "외국의 전문기관에 자문을 얻은 결과 DR발행이 가장 수익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전 지분을 팔기위해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번주중 입찰제안
서(RFP)를 보낼 계획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