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소 돼지 등 가축의 기생충을 죽이는 주사용 구충제를
개발,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상품명 "LG유벡틴"으로 시판되는 이 구충제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설사 폐렴 등을 일으키는 내부 기생충은 물론 피부에 서식하며 빈혈
염증 궤양을 일으키는 외부 기생충에도 탁월한 구충효과가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부터 모두 40억원을 들여 이번에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특수제형기술을 특허출원중에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백50 짜리 돼지의 경우 1회 5 를 투입하면 내외부
기생충이 효과적으로 구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윤희정교수는 "돼지에 투약한 결과 외국산 구충제
보다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물용 구충제 세계시장 규모는 약 28억달러로 이 가운데 주사용
구충제 시장규모는 약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의 경우 동물 구충제 시장규모는 약 1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40억원이 주사용 구충제 시장이다.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LG화학은 수입.가공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빠른 속도로
내수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미국 유럽 중남미 호주 등에 2백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