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희극발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돈키호테"가 지난해에 이어 올가을에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14~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8세계무용축제 특별초청공연으로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희극발레.

귀족 가마슈가 이발사 바질의 애인 키트리와 결혼하려다가 실패한다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결혼식 장면에 등장하는 키트리와 바질의 2인무는 고난도의 기교과
환상적인 춤으로 유명하다.

경쾌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스페인풍의 화려한 안무, 중세풍의 무대미술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상반기 미국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문훈숙씨를 비롯, 박선희 박재홍 이준규
황재원씨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단원 50여명과 객원무용수 30여명 등
총80여명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의 총지휘는 키로프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씨가 맡았다.

14~16일 오후7시30분, 17일 오후3시30분 7시30분.

204-1041.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