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문화 선도하는 ''클럽메드'' (상) ]

1950년 벨기에의 올림픽 수구선수 출신인 제라드 블리츠(Gerard Blitz)가
주도하여 프랑스에서 설립한 클럽메드는 94년 현재 94개국에서 110개의
휴양촌(holiday-village)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휴양촌회사이자 약
7만5천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세계 굴지의 호텔체인이기도 하다.

창립 당시 블리츠의 꿈은 "쾌적한 자연환경속에서 손님들이 한데 모여 서로
사귀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휴가"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회사의 이름은 최초의 휴양촌인 발레이릭 군도(Balearic Islands)에 건설된
데에 연유한다.

1954년 텐트회사를 경영하던 길버트 트리가노(Gilbert Trigano)가 회사에
합류하면서 클럽메드는 본격적으로 영리조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다.

클럽메드의 상품은 매우 독특하다.

즉, 손님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한 일정액을 미리 내면 그는 휴양촌에
있는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가 주관하는 각종
스포츠교실, 오락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메드의 회원들이 다시 이 회사를 찾는 재구매율은 무려 70%가 넘는다.

클럽메드의 휴양시설은 호텔처럼 호화롭지 않고 등급제도도 없다.

그렇지만 아주 편안하다.

클럽메드의 휴양촌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롭고 존중된다.

또한 팁이나 복장 등 일체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런 것이 모두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가운데 서로에게 배운다"는 경영
철학의 일환임은 말할것도 없다.

클럽메드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GO(Gentil Organisateur)라고 불리는 잘
훈련되고 유능하면서도 매우 친절한 종업원들이다.

이들은 최소한 두 나라 말에 능통하고 성격이 활달하며, 붙임성이 있다.

이들은 GM(Gentil Membre)이라고 불리는 손님들이 클럽메드의 독특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야말로 클럽메드의 보배이다.

그러면 매년 세계 각지로부터 클럽메드의 휴양촌을 방문하는 1백90만의
GM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의 전형적인 프로필은 아래 표에 있는 바와 같다.

그리고 그들의 50%이상은 아직 가족단위로 휴양촌을 방문하지만, 클럽메드는
GM들을 독신.부부.자녀가 있는 부부.부모중의 한 사람만 있는 가족 등 여러
계층으로 나누고 각 계층에 맞는 휴양지를 추천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그밖에 은퇴한 사람들, 호화여객선을 즐기는 사람들, 주말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25개의 휴양촌에서는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장 시설등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각종 기업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 클럽메드의 전형적인 고객 ]

<>.국적 : 46개국중 하나
<>.혼인여부 : 기혼
<>.나이 : 25세이상(평균 38세)
<>.학력 : 고학력
<>.클럽메드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 친구들을 통해

<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 / 경영학 Phyoo362@hitel.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