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유통 : 업태영역파괴..PB상품 종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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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체제 여파로 고물가 저성장시대가 도래하면서 저가상품이상한가를 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품질좋고 값싼 물건이 있다면 아무리 먼곳이라도 찾아간다.
토요일 밤 11시 이후의 매출이 주중 피크라는 할인점업계 사정은 바로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PB상품(Private brand)이다.
저렴하고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종류도 의류 잡화류 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다양하다.
PB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트리플 윈(win)
상품이다.
제조업체는 불경기에 생산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어 PB생산을 선호한다.
납품가격을 낮게 책정해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서다.
1백개를 만들다 1백30개로 생산량을 늘려도 인력이나 설비비 등이 거의
차이가 없어 생산단가는 훨씬 낫다.
PB상품은 또 광고 판촉 매장관리비는 물론 물류비까지 절감되는 효과를
낸다.
이때문에 PB우유의 가격은 1l 들이가 9백80~1천50원으로 매장에 진열된
NB상품에 비해 최대 40%정도 싸다.
넥타이 등 의류는 45.9%, 주방용품 33.9%, 계란 33%, 화장지는 18.6%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PB상품은 시장을 리드하는 상품이 아닌 만큼 시장점유율이 낮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PB상품에 대한 품질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어 그 품질은
NB에 떨어지지 않는다.
PB의 장점은 가격과 품질외에도 기존 유통망과의 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리점이나 직판점 납품은 NB로 하고 할인점 등에는 PB로 하면 기존
유통업체의 불만없이 NB와 PB사업을 병행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한 PB상품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로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싸게 구입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국내 유통업계의 PB상품 개발은 초창기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가격파괴를 앞세운 할인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은 국내에서 최초로 PB상품을 선보인 곳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직접 기획.생산하기보다는
외국의 상품을 독점 도입하는 형태의 PB개발이 주류를 이뤘다.
초창기 PB상품은 중소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 주력이 아닌 구색상품
정도로 인식됐다.
때문에 소비자 호응도 미미해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저가격 고품질 PB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PB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유통업체의 PB상품 개발은 독자브랜드 로고 마크 포장 컨셉트 등을 작성한뒤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PB상품 개발은 시간과 고도로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으로 전담팀을
구성, 운영해야 품질의 우수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PB제품을 내놓고 있는 유통업체중 절반정도가 아직 전담부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 생산 판매 관리를 담당하는 PB전담부서가 있는 곳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수협 등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PB는 개발만 하면 날개돋친 듯 팔리는 상품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PB상품중 화장지나 우유 등 일부 성공 품목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업체
부담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PB상품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재고 부담이다.
매장 판매실적이 저조할 경우 평균 30% 이상의 재고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상품기획 생산 매장운영외에 처분계획까지 고려한 주도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팔다 남은 재고상품은 PB아울렛 점포를 이용해 전량 판매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PB상품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양질의 생산업체를 확보해야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 단순제품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은 유명생산업체에서 생산하는
등 수익률 향상을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생산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구색 맞추기식의 PB상품으로는 소비자의 인지도나 신뢰도를 높이기 어려운
만큼 TV 등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판촉으로 PB상품의 위상을 높여야 할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
있다.
소비자들은 품질좋고 값싼 물건이 있다면 아무리 먼곳이라도 찾아간다.
토요일 밤 11시 이후의 매출이 주중 피크라는 할인점업계 사정은 바로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PB상품(Private brand)이다.
저렴하고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종류도 의류 잡화류 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다양하다.
PB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트리플 윈(win)
상품이다.
제조업체는 불경기에 생산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어 PB생산을 선호한다.
납품가격을 낮게 책정해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서다.
1백개를 만들다 1백30개로 생산량을 늘려도 인력이나 설비비 등이 거의
차이가 없어 생산단가는 훨씬 낫다.
PB상품은 또 광고 판촉 매장관리비는 물론 물류비까지 절감되는 효과를
낸다.
이때문에 PB우유의 가격은 1l 들이가 9백80~1천50원으로 매장에 진열된
NB상품에 비해 최대 40%정도 싸다.
넥타이 등 의류는 45.9%, 주방용품 33.9%, 계란 33%, 화장지는 18.6%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PB상품은 시장을 리드하는 상품이 아닌 만큼 시장점유율이 낮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PB상품에 대한 품질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어 그 품질은
NB에 떨어지지 않는다.
PB의 장점은 가격과 품질외에도 기존 유통망과의 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리점이나 직판점 납품은 NB로 하고 할인점 등에는 PB로 하면 기존
유통업체의 불만없이 NB와 PB사업을 병행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한 PB상품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로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싸게 구입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국내 유통업계의 PB상품 개발은 초창기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가격파괴를 앞세운 할인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은 국내에서 최초로 PB상품을 선보인 곳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직접 기획.생산하기보다는
외국의 상품을 독점 도입하는 형태의 PB개발이 주류를 이뤘다.
초창기 PB상품은 중소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 주력이 아닌 구색상품
정도로 인식됐다.
때문에 소비자 호응도 미미해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저가격 고품질 PB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PB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유통업체의 PB상품 개발은 독자브랜드 로고 마크 포장 컨셉트 등을 작성한뒤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PB상품 개발은 시간과 고도로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으로 전담팀을
구성, 운영해야 품질의 우수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PB제품을 내놓고 있는 유통업체중 절반정도가 아직 전담부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 생산 판매 관리를 담당하는 PB전담부서가 있는 곳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수협 등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PB는 개발만 하면 날개돋친 듯 팔리는 상품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PB상품중 화장지나 우유 등 일부 성공 품목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업체
부담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PB상품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재고 부담이다.
매장 판매실적이 저조할 경우 평균 30% 이상의 재고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상품기획 생산 매장운영외에 처분계획까지 고려한 주도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팔다 남은 재고상품은 PB아울렛 점포를 이용해 전량 판매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PB상품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양질의 생산업체를 확보해야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 단순제품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은 유명생산업체에서 생산하는
등 수익률 향상을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생산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구색 맞추기식의 PB상품으로는 소비자의 인지도나 신뢰도를 높이기 어려운
만큼 TV 등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판촉으로 PB상품의 위상을 높여야 할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