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가 SK텔레콤 삼성전자 한전 국민은행 등 우량종목에 대해
매수우위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거통신에 따르면 외국인간 장외프리미엄이 55%에 달하는
SK텔레콤의 경우 투자의견을 제시한 17개사 가운데 메릴린치 등 13개사가
매수(Buy)의견을, 4개사가 중립(Hold)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매도(Sell)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도 없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우량은행주인 국민은행에 대해선 9개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ING베어링 등 7개사가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중립과 매도의견은 각각 1개사에 불과했다.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전에 대해서는 13개 증권사중 <>SG증권 등 5개사가
매수 <>HSBC증권 등 6개사가 중립 <>클라리온증권아시아 등 2개사가 매도
의견을 보였다.

기아자동차 인수문제가 걸려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11개 외국계증권사중에서
<>클라리온증권아시아 등 4개사가 "사자"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중립의견은
5개사 <>"팔자"의견은 2개사였다.

특히 다이와증권과 클라리온증권아시아는 삼성그룹의 기아차인수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지난달에 매수추천보고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이고 있는 LG화학은 9개사중 <>ABN암로 등
4개사가 매수 <>HSBC 등 4개사가 중립 <>메릴린치 1개사가 매도의견이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