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리서치센터는 13일 기업구조조정기금이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대륭
정밀 닉소텔레콤 등 20개 상장기업을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1조6천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은 빠르면 이달말부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증권 리서치센터는 구조조정기금의 투자 방침을 기초로 <>수출비중 50%
이상 <>부채비율 1백50% 이상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EBITDA가 5백원 미만 <>30대계열기업군 및 관리종목 및 워크아웃대상기업
제외 등의 기준을 정해 투자유망 종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종목은 대륭정밀 닉소텔레콤 싸니전기 북두 신진피혁 금양 청산
극동전선 신우 상림 진웅 광전자 영창실업 금강화섬 대림통상 천지산업
삼화전기 동성화학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삼화전자 등이다.

엄영섭 LG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지원규모는 각사당 3백억원 정도로 예상
된다"며 "유통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므로 수급개선의
효과는 없으나 자금지원을 통해 재무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로 인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50%이상의 자산을 30대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유가증권에 발행시장을 통해 투자하며 <>수출비중이 높은 제조업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 현금흐름이 좋지않은 기업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