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김윤규 대북사업단장(현대건설사장)은 13일 울산에서 북한 장전항
공사 자재.장비 출항식이 끝난 뒤 "첫 금강산 관광선 출항 날짜는 곧 확정될
것이며 관광선 출항과 정주영명예회장 방북은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명예회장이 일찍 방북하게 되면 첫 출항일 등을 협의해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장은 정명예회장의 방북 일정에 대해 "언제든지 방북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6일이 될 수도, 18일이 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또 관광선 출항일은 현대 실무자, 남북 당국자가 협의해 결정하며 출항
날짜는 곧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선 출항과 정명예회장 방북은 직접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소 5백1마리와 정명예회장이 같이 방북하느냐는 질문엔 같이 가는 게 좋겠
으나 협의해봐야 안다고 답변했다.

금강산 관광은 겨울을 포함해 4계절 계속된다고 말했다.

임시 부두시설 공사와 관련해선 공사비는 실무단이 물량을 조사한 뒤에
정산해야 하며 금강산관광사업의 총 투자액 1억달러중 북한측에 공사비로
줘야하는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한측 공사 인력은 몇천명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 신설과 관련해선 장전항에서 금강산까지 약 7.5km에 이르는 관광도로를
신설했고 공사는 거의 끝나간다며 공사비 부담을 누가 질 것인가는 북측과
얘기중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