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나자 미국자금이 갑자기 아시아로 달려들었다.

G7의 비밀합의 내용이 알려지자 증권가에서도 "과연 그랬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가 많다.

G7 비밀합의의 요체는 "강한 달러"정책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다.

자연 미국으로 몰려들었던 국제자금은 혼비백산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은 잠시 아시아로 피신하고 있는 단계.

거대자금의 놀라운 정보 수집력이 돋보인다.

아시아의 밝은 경제전망이 미국자금을 끌어들였다는 생각은 아시아인의
착각일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