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말 6대-30대그룹중 내부거래 규모가 큰 5개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대 등 5대 그룹에 대해서는 올해 더 이상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13일 "부당내부거래 3차 조사 대상은 6~30대
그룹 가운데 내부거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 5개 그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30대그룹중 5대 그룹이외에 동양 한진 동부 한솔 한화 롯데그룹
등이 계열사간 자금이나 자산의 내부거래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두번 조사했던 5대그룹은 3차 조사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실무진에서 합의가 끝났다"며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그룹은 내년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5대 그룹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심결을 위한
위원회 전원회의 일정을 당초 21일에서 28일로 늦추기로 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