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유통업계, 가격인하 '전면전'..대대적 세일행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백화점들이 가을세일을 진행중인 가운데 E마트와 외국계할인점 까르푸의
초저가 할인판매행사가 임박, 유통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가격인하
경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됐다.
유통업체들간의 가격싸움은 지난8월 E마트와 월마트(한국마크로)의
맞대결이후 소강상태에 빠졌으나 이번 경쟁으로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이 확실, 소비자들의 알뜰쇼핑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계의 대형할인점인 한국까르푸는 부천 중동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대전 둔산점등 4개 점포에서 3백여 품목을 20~50%
할인판매하는 세일행사를 15일부터 갖는다.
이 세일은 까르푸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벌 판촉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산품은 물론 농.수.축산물등이 모두 대폭 할인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할인점업계의 선두주자인 E마트는 이와관련, 까르푸가 가격을
인하한 품목을 경쟁상권내 점포에서는 더싸게 팔겠다는 최저가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이에따라 까르푸와 경쟁을 벌이는 E마트 일산점, 부평점, 청주점은
까르푸와 겹치는 품목의 가격을 15일 일제히 인하,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할인대상품목은 공산품 40여가지, 농.수.축산물 20여가지이다.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은 까르푸보다 하루빠른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식품, 공산품, 잡화등 4백여 품목을 지금보다 10~50% 할인판매하는
저가공세에 돌입했다.
지난 7일부터 세일을 실시중인 킴스클럽은 까르푸의 가격공세에 즉각
대응키로 방침을 세웠다.
월마트(한국마크로)는 20일까지 예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세일이 끝나는
즉시 추가세일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할인점간의 가격인하경쟁은 특정업체들간의 제한된 싸움에서
다자간 경쟁으로 확산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방위 가격인하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까르푸와 상권이 겹치는 LG백화점 부천점은 세일과 별도로
16~22일 가전제품과 식품류를 10~20% 추가할인하는 특매행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신세계 인천점은 지하 마트매장의 상품을 E마트 3개점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키로 했다.
가격경쟁력에서 할인점보다 뒤지는 백화점들은 할인점과의 맞대결을
억제해 왔으나 할인점의 저가공세가 가을세일과 겹침에 따라 상당수의
백화점들이 고객이탈을 막기위해 추가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상태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
초저가 할인판매행사가 임박, 유통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가격인하
경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됐다.
유통업체들간의 가격싸움은 지난8월 E마트와 월마트(한국마크로)의
맞대결이후 소강상태에 빠졌으나 이번 경쟁으로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이 확실, 소비자들의 알뜰쇼핑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계의 대형할인점인 한국까르푸는 부천 중동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대전 둔산점등 4개 점포에서 3백여 품목을 20~50%
할인판매하는 세일행사를 15일부터 갖는다.
이 세일은 까르푸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벌 판촉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산품은 물론 농.수.축산물등이 모두 대폭 할인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할인점업계의 선두주자인 E마트는 이와관련, 까르푸가 가격을
인하한 품목을 경쟁상권내 점포에서는 더싸게 팔겠다는 최저가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이에따라 까르푸와 경쟁을 벌이는 E마트 일산점, 부평점, 청주점은
까르푸와 겹치는 품목의 가격을 15일 일제히 인하,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할인대상품목은 공산품 40여가지, 농.수.축산물 20여가지이다.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은 까르푸보다 하루빠른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식품, 공산품, 잡화등 4백여 품목을 지금보다 10~50% 할인판매하는
저가공세에 돌입했다.
지난 7일부터 세일을 실시중인 킴스클럽은 까르푸의 가격공세에 즉각
대응키로 방침을 세웠다.
월마트(한국마크로)는 20일까지 예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세일이 끝나는
즉시 추가세일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할인점간의 가격인하경쟁은 특정업체들간의 제한된 싸움에서
다자간 경쟁으로 확산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방위 가격인하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까르푸와 상권이 겹치는 LG백화점 부천점은 세일과 별도로
16~22일 가전제품과 식품류를 10~20% 추가할인하는 특매행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신세계 인천점은 지하 마트매장의 상품을 E마트 3개점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키로 했다.
가격경쟁력에서 할인점보다 뒤지는 백화점들은 할인점과의 맞대결을
억제해 왔으나 할인점의 저가공세가 가을세일과 겹침에 따라 상당수의
백화점들이 고객이탈을 막기위해 추가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상태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