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

<> 34년 대구 출생
<> 61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경제학사
<> 70년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 68년 위스콘신대 조교수
<> 71년 서강대 경상대학 교수
<> 77년 국제교육자협회 이사
<> 78년 네팔 명예 총영사
<> 79년 한국경영개발연구원 이사
<> 80년 한미친선협회 이사
<> 82년 (주)대우 고문
<> 87년 서강대 경상대학 학장
<> 91년 동아시아연구회 이사장
<> 92년 한국행정연구원 이사
<> 96년 교육개혁위원회 부위원장
<> 98년 새교육공동체추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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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64) 아주대 총장은 "개혁의 전도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김영삼정부때 교육개혁위원회 부의장을 맡았고 김대중정부에서 새교육공동체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장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정은 확실히 남다르다.

김 총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법대 의대 경영대에 몰리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낭비"라면서 "우수 인력들이 과학자가 되거나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등
창의적인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교수들과 함께 일선 고교를 직접 방문, 학교설명회를 갖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김 총장은 연간 3천5백명 가량의 진학담당교사를 만나고 있다.

그는 "무시험전형이 실시되면 대학별로 학생선발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면서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 원하는 전공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립대는 특성화에 성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그는 "공대 경영대 의대
정보통신대 등을 아주대의 주력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최근 연구중심대학을 위한 연구능력 향상에 진력하고 있다.

대학원 발전방향을 산학연 협력기능 강화로 설정, 산업체에 필요한
엔지니어와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수와 학생이 실제 산업체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공부
하도록 할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재단인 대우그룹 9개 계열사의 통합연구기관인 대우고등기술원
과 아주대를 잇는 산학연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우중 전경련회장의 친형이기도 한 김 총장은 부인 박용주(60)씨와 1남
2녀를 뒀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