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기업경영/상거래방식 '대변화'..선진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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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정보기술 혁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
이 혁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진원지는 미국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이 만들어낸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혀 새로운 세상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혁명의 실체적인 모습은 미국 상무부가 올해 펴낸 "떠오르는 디지털
경제"에 잘 그려져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
인터넷을 통한 이 회사의 판매실적은 지난 96년 1천6백만달러였던 것이
지난해엔 9배로 급증한 1억4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델컴퓨터도 96년엔 하루 판매액이 1백만달러를 밑돌았으나 작년엔 6백만달러
로 불어났다.
이같은 변화는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93년 5백만명 수준이었던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97년 6천2백만명으로
늘어났다.
인터넷을 통한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에서 5년뒤인
2002년엔 3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만남은 기업의 경영혁신으로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은 우선 기업의 구매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
부품을 공급하는 많은 업체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류업무가 대부분
사라지고 물품을 구입하는 시간도 크게 절약된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96년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시스템(TPN)을
갖춰 자재 수.발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품조달과정에 보다 많은 공급자를 참여시켜 예전에 비해 훨씬
싸고 우수한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인건비를 30%나 줄였고 구매가격도 20% 절감할 수
있었다.
GE는 2000년까지 3년동안 5억~7억달러의 경비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수요에 맞춘 적절한 제품공급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완제품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업의 금융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IBM은 지난 96년 인터넷 재고관리시스템(APS)을 도입, 첫해에 재고를 40%
(약 5억달러)나 줄였다.
그러면서도 판매량은 오히려 30% 늘어났다.
생산과 마케팅 구매부서 사이에 전자적인 정보교환이 이뤄져 수급변화에
대한 분석이 생산계획에 곧바로 이어진 결과다.
제품의 생산주기(라이프사이클)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도 인터넷의
강점이다.
제조와 관련된 조직이 전세계 어디에 있든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설계한 자동차를 이튿날 인도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12개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지난 94년
공동제조조립단(MAP)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부품을 발주, 공급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4~6주로 줄였다.
MAP는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 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원활한 정보유통 덕분에 그 기간을 2주로 단축시키고 불량률도 72%나 줄인
것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보기술이 빚어내는 혁명의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적은 영업비용으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 낸다.
고객서비스의 효율성은 보다 높아진다.
보잉은 96년말부터 판매할 부품목록을 웹사이트에 올려 놓고 주문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부품 판매량은 한해전보다 20% 늘어났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96년 소비자와의 인터넷 정보유통망을
갖추면서 고객서비스 비용을 1억2천5백만달러나 줄였다.
제품소개와 애프터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처리함에 따라 자원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기술 혁명은 기업의 인력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에 있는 가상사무실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어 사무실공간을 줄이면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이같은 혁명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판단아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엔국제상거래위원회(UNCITRAL)와 협력, 보다 향상된 세계 인터넷거래
표준을 설정하는데 앞장섰다.
전자상거래에 대해 차별적인 세금을 물리지도 않는다.
특히 상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지구촌 전자상거래 기본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이 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넷 상거래에 따른 일체의 세금과 정부규제를
없애자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앨 고어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터넷 상거래 촉진위원회"
를 구성,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바탕으로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변화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정보기술 혁명에 뒤질세라 유럽과 일본 등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
이 혁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진원지는 미국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이 만들어낸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혀 새로운 세상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혁명의 실체적인 모습은 미국 상무부가 올해 펴낸 "떠오르는 디지털
경제"에 잘 그려져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
인터넷을 통한 이 회사의 판매실적은 지난 96년 1천6백만달러였던 것이
지난해엔 9배로 급증한 1억4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델컴퓨터도 96년엔 하루 판매액이 1백만달러를 밑돌았으나 작년엔 6백만달러
로 불어났다.
이같은 변화는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93년 5백만명 수준이었던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97년 6천2백만명으로
늘어났다.
인터넷을 통한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에서 5년뒤인
2002년엔 3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만남은 기업의 경영혁신으로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은 우선 기업의 구매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
부품을 공급하는 많은 업체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류업무가 대부분
사라지고 물품을 구입하는 시간도 크게 절약된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96년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시스템(TPN)을
갖춰 자재 수.발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품조달과정에 보다 많은 공급자를 참여시켜 예전에 비해 훨씬
싸고 우수한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인건비를 30%나 줄였고 구매가격도 20% 절감할 수
있었다.
GE는 2000년까지 3년동안 5억~7억달러의 경비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수요에 맞춘 적절한 제품공급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완제품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업의 금융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IBM은 지난 96년 인터넷 재고관리시스템(APS)을 도입, 첫해에 재고를 40%
(약 5억달러)나 줄였다.
그러면서도 판매량은 오히려 30% 늘어났다.
생산과 마케팅 구매부서 사이에 전자적인 정보교환이 이뤄져 수급변화에
대한 분석이 생산계획에 곧바로 이어진 결과다.
제품의 생산주기(라이프사이클)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도 인터넷의
강점이다.
제조와 관련된 조직이 전세계 어디에 있든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설계한 자동차를 이튿날 인도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12개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지난 94년
공동제조조립단(MAP)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부품을 발주, 공급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4~6주로 줄였다.
MAP는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 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원활한 정보유통 덕분에 그 기간을 2주로 단축시키고 불량률도 72%나 줄인
것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보기술이 빚어내는 혁명의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적은 영업비용으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 낸다.
고객서비스의 효율성은 보다 높아진다.
보잉은 96년말부터 판매할 부품목록을 웹사이트에 올려 놓고 주문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부품 판매량은 한해전보다 20% 늘어났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96년 소비자와의 인터넷 정보유통망을
갖추면서 고객서비스 비용을 1억2천5백만달러나 줄였다.
제품소개와 애프터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처리함에 따라 자원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기술 혁명은 기업의 인력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에 있는 가상사무실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어 사무실공간을 줄이면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이같은 혁명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판단아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엔국제상거래위원회(UNCITRAL)와 협력, 보다 향상된 세계 인터넷거래
표준을 설정하는데 앞장섰다.
전자상거래에 대해 차별적인 세금을 물리지도 않는다.
특히 상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지구촌 전자상거래 기본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이 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넷 상거래에 따른 일체의 세금과 정부규제를
없애자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앨 고어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터넷 상거래 촉진위원회"
를 구성,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바탕으로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변화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정보기술 혁명에 뒤질세라 유럽과 일본 등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