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새로운 정보인프라로 그룹웨어가 떠오르고 있다.

그룹웨어는 어떤 조직안에서 정보를 공유해 전자결재나 전자우편(E메일)
전자게시판(BBS) 등의 기능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보시스템
이다.

따라서 문서관리나 업무처리방식이 표준화됨으로써 효율을 크게 높일수
있게 한다.

그룹웨어는 지난 86년 미국을 중심으로 제안된 CSCW(컴퓨터지원
공동작업)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워드프로세서나 일반 소프트웨어(SW)처럼 개인의 작업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마다 갖고 있는 PC를 네트워크로 연결, 공동으로 SW를
활용하도록 돼있다.

그룹웨어를 설치하는 네트워크 환경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의 그룹웨어다.

대규모 데이터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서버를 축으로 개별 사용자
(클라이언트)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전용망을 갖추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는게
단점이다.

다른 하나는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다.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과 연계하기가 수월하고 전용망이 필요없어
구축비용이 C/S형에 비해 30%가량 싸다.

다만 복잡한 업무환경을 처리하는 기능이 부족하고 보안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최근 일반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이 활발하게 그룹웨어를 도입하고
있으며 비용 등을 감안해 인트라넷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 인터넷을 통해서도 C/S형 그룹웨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나오고 있다.

미국 IBM사의 "로터스노츠"가 대표적인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선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등 전문업체와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의 SI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룹웨어는 단순히 전자결재나 전자우편기능의 공동활용에 머물지 않는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데이터웨어하우스(DW) 컴퓨터전화통합(CTI) 등
다른 정보기술(IT)활용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