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망은 언제 어디서나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정확히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핵심기술로 ADSL, 케이블TV, ATM 등의 유선통신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무선통신분야에서는 무선케이블TV, GMPCS, IMT-2000 등이 주목받고 있다.

<>ADSL =비대칭 가입자회선(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전화국에서 가입자로 정보를 보내는 통신(하향)은 1.5~9 Mbps로 빠르지만
가입자에서 전화국으로 가는 통신(상향)속도는 기존 일반전화선과 비슷한
6백40Kbps다.

일반 가입자들이 인터넷 등을 이용할때 다운로드하는 정보량은 많지만
송신하는 양은 적은 점에 착안해 만든 기술이다.

투자를 조금만 하고도 일반전화회선으로 고속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화는 물론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디지털
케이블TV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ATM =비동기식 전송방식(Asynchronous Transfer Mode)으로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정보의 양과 종류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쪼개 목적지에 데이터를
보낸후 다시 짜맞추는 방식이다.

시간에 따라 정보를 처리하는 시분할회선교환방식(동기식전송방식:
Synchronous Transfer Mode)과 커다란 정보를 분할해서 전송하는 패킷
(Packet)전송방식의 장점을 혼용했다.

광대역 ISDN(종합정보통신망) 광통신망을 통해 이 기술로 전송하면
일반전화선보다 약 2천배나 빠른 1백55Mbps급의 처리속도를 낼 수 있어
웬만한 영화 한편은 1초만에 전송이 끝난다.

이 기술을 이용한 ATM교환기는 음성은 물론 동영상과 데이터까지 동시에
교환할 수 있는 차세대 교환기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데
핵심장비다.

아직은 수요 부족으로 공중통신망용인 대형 ATM교환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지는 않고 있으며 연구소 대학등의 구내정보통신망용으로 소형
ATM교환기가 보급되고 있다.

<>WLL =무선가입자망(Wireless Local Loop).

전화국에서 전화가입자 집안까지를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연결하는 첨단
기술이다.

벽지나 오지 등의 전화망 구축에 유용하다.

이동전화와 달리 가입자 단말기가 고정돼 있는 무선고정망이다.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4km까지 서비스할 수 있고 데이터 전송속도가
1백44Kbps 급의 고속이다.

<>무선 케이블TV망 =기존 유선 케이블TV망과 달리 무선을 이용한다.

전파는 2.5GHz와 26GHz 대역이 주로 이용된다.

이 망은 케이블TV전송은 물론 초고속인터넷, 주문형비디오, 영상회의,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이용자의 PC와 통신망을 잇는 무선케이블 모뎀과 안테나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설치비용이 기존 유선 케이블TV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

이용요금도 유선에 비해 무척 싸다.

2.5GHz 전파를 이용하는 시스템은 하향통신만 무선을 사용하고 상향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다.

<>GMPCS =위성휴대통신(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

저궤도(지상 5백~3천km) 및 중궤도(지상 2천~3천km)위성을 이용해 음성 및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세계 이동통신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리듐, 글로벌스타, ICO등의 서비스가 준비중이며 이리듐 서비스는
10월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IMT-2000 =차세대 이동통신(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

개인휴대통신(PCS)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것으로 음성과 데이터 동영상
등이 통합된 무선통신이다.

2001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이다.

서비스 방식은 기존 이동전화와 비슷하나 교환기, 기지국장비, 단말기
등이 2Mbps정도의 전송능력을 갖춰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