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정보취득 및 교류는 물론 상거래 등 생활양식까지 바꿔놓고 있는 인터넷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받는 수준의 서비스는 이미 등장했다.

나아가 2000년대 초반이면 텔레데식 스카이브리지 등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위성통신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인터넷상에서 다량의 문자 및 영상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되고 인터넷이 보편적인 정보통신 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위성을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로는 삼성SDS가 "디렉PC"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이 서비스를 위해 미국의 휴즈네트워크시스템과 기술제휴를 맺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전화선을 사용할 때보다 무려 14배(28.8K모뎀 기준)나
빨리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지난 95년 쏘아올린 무궁화위성을 활용한다.

이용자들이 일반전화망(PSTN)을 이용해 각종 데이터 전송을 요청하면 네트
워크운영센터(NOC)에서 이를 받아 12Mbps속도로 데이터를 무궁화위성으로
보낸다.

위성은 다시 이 데이터를 4백Kbps 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이용자의 데이터요청 신호는 아주 적은 용량이어서 일반전화망을
통해 보내고 이 요청에 따라 이용자에게 전송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용량
이 크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의 위성장비만으로 구역내통신망(LAN)을 통해 최대 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전용선을 이용할 때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위성을 통한 인터넷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추진중인
텔레데식 서비스 등이 상용화될 오는 2002년께부터 붐을 이룰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