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인터넷 : 사이버 공간의 '생활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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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 계열사인 S사에 근무하는 K부장.
미국 출장이 잦은 그는 항상 노트북PC를 갖고 간다.
웬만한 업무는 미국 현지에서 처리한다.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에 접속하면 회사 돌아가는 일을 훤히 알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출장에서 발생한 업무중 필요한 사항은 그날그날 현지에서 상사에게
보고하고 결재를 올린다.
K부장의 부인인 Y씨.
주방에서 전자레인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남편이 미국에서 보낸
전자우편을 확인한다.
찌개가 끓는 동안 인터넷 홈뱅킹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출을 받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대학생인 딸은 제 방에서 인터넷에 개설된 사이버대학의 어학강좌를 듣고
있다.
인터넷이 가져오고 있는 생활 혁명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앞으로 경험하게 될 모습들이다.
인터넷이 인류의 삶에 대변혁을 몰고 오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에 비할수 없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다.
인터넷은 인류생활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교육, 문화, 기업의 업무처리 및 거래, 국제무역,
국가행정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융합되고 있다.
일상 생활 구석구석에 인터넷이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며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기본이고 TV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 막 개봉된 최신 영화도 안방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개인의 소비생활도 인터넷에서 이뤄진다.
힘들여 백화점을 찾아가지 않고도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기업의 상품안내 카탈로그와 광고가 올라온다.
소비자는 안방에 앉아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은행일을 보고 주식거래도 할 수 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학점도 딸수 있다.
직장에서는 그날의 업무가 전자우편을 통해 지시되고 업무보고나 결재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인터넷 활용이 회사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거래처와의 협의나 주문.납품 서류처리, 대금결제도 인터넷을 통해
마무리된다.
외국 바이어와 수출상담때 인터넷이 상담테이블을 대신한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다.
인터넷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법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의 위력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
이용자에게서 나온다.
인터넷의 발상지 미국에서 지난 93년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5백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97년에는 6천2백만명으로 늘었다.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는 올해 1억5천만명, 2005년에는 10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의 인터넷 이용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95년초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 기업은 2만7개에 그쳤다.
3년이 지난 올해는 무려 76만4천개로 늘었다.
여기에 개인들까지 시시각각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터넷은 이제 모든 기업이나 개인에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키워드가 됐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 발전이 새로운 경영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이미 산업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
인터넷의 활용여부가 미래 기업 생존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C)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세계 EC시장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에서 2002년께 3천억달러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혁명은 국내에서도 이미 시작됐다.
올상반기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공중회선 이용자는
4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96년말에는 9만명, 지난해말에는 32만명이었다.
ISP와 직접 전용선을 연결해 쓰는 이용자는 8천4백여곳에 이른다.
전용선을 이용하는 곳은 주로 대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이며 구역내통신망
(LAN)을 통해 인터넷에 접근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이들을 포함하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2백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산업 또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전자 철강 등의 분야에서 관련업체가
대부분 참여하는 국가적인 전자상거래시스템까지 구축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는 사이버 대학도 속속 등장했다.
현재 사이버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70여개로 정보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새로운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활동에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 개설된 기업 홈페이지는 지난 5월말 현재 7만여개에 이른다.
웬만한 기업이면 모두 홈페이지를 갖춘 셈이다.
이들은 또 앞다퉈 인트라넷 시스템을 설치, 회사 업무에 인터넷을 활용할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경영시대를 맞아 전세계에 흩어진 지사를 인터넷으로 묶어 가상
정보망으로 활용하는 인트라넷을 구축,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혁신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은 정부의 행정서비스도 바꿔놓고 있다.
행정업무를 은행 수준으로 전산화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전자정부로 불리는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정부 부처사이에서 더이상
종이문서가 오가지 않게 된다.
대신 컴퓨터 파일이 유통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행정서비스는 민원처리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도 한몫 하게 된다.
21세기 정보시대를 앞두고 불어오는 인터넷 바람은 미래 비즈니스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기존산업은 가상공간으로 급속히 진화해 가고 신규 산업이 속속 생겨나는
등 산업구조의 전반적인 재편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같은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인터넷 기반의 IT혁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핵심과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
미국 출장이 잦은 그는 항상 노트북PC를 갖고 간다.
웬만한 업무는 미국 현지에서 처리한다.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에 접속하면 회사 돌아가는 일을 훤히 알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출장에서 발생한 업무중 필요한 사항은 그날그날 현지에서 상사에게
보고하고 결재를 올린다.
K부장의 부인인 Y씨.
주방에서 전자레인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남편이 미국에서 보낸
전자우편을 확인한다.
찌개가 끓는 동안 인터넷 홈뱅킹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출을 받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대학생인 딸은 제 방에서 인터넷에 개설된 사이버대학의 어학강좌를 듣고
있다.
인터넷이 가져오고 있는 생활 혁명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앞으로 경험하게 될 모습들이다.
인터넷이 인류의 삶에 대변혁을 몰고 오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에 비할수 없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다.
인터넷은 인류생활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교육, 문화, 기업의 업무처리 및 거래, 국제무역,
국가행정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융합되고 있다.
일상 생활 구석구석에 인터넷이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며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기본이고 TV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 막 개봉된 최신 영화도 안방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개인의 소비생활도 인터넷에서 이뤄진다.
힘들여 백화점을 찾아가지 않고도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기업의 상품안내 카탈로그와 광고가 올라온다.
소비자는 안방에 앉아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은행일을 보고 주식거래도 할 수 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학점도 딸수 있다.
직장에서는 그날의 업무가 전자우편을 통해 지시되고 업무보고나 결재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인터넷 활용이 회사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거래처와의 협의나 주문.납품 서류처리, 대금결제도 인터넷을 통해
마무리된다.
외국 바이어와 수출상담때 인터넷이 상담테이블을 대신한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다.
인터넷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법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의 위력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
이용자에게서 나온다.
인터넷의 발상지 미국에서 지난 93년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5백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97년에는 6천2백만명으로 늘었다.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는 올해 1억5천만명, 2005년에는 10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의 인터넷 이용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95년초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 기업은 2만7개에 그쳤다.
3년이 지난 올해는 무려 76만4천개로 늘었다.
여기에 개인들까지 시시각각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터넷은 이제 모든 기업이나 개인에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키워드가 됐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 발전이 새로운 경영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이미 산업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
인터넷의 활용여부가 미래 기업 생존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C)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세계 EC시장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에서 2002년께 3천억달러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혁명은 국내에서도 이미 시작됐다.
올상반기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공중회선 이용자는
4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96년말에는 9만명, 지난해말에는 32만명이었다.
ISP와 직접 전용선을 연결해 쓰는 이용자는 8천4백여곳에 이른다.
전용선을 이용하는 곳은 주로 대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이며 구역내통신망
(LAN)을 통해 인터넷에 접근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이들을 포함하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2백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산업 또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전자 철강 등의 분야에서 관련업체가
대부분 참여하는 국가적인 전자상거래시스템까지 구축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는 사이버 대학도 속속 등장했다.
현재 사이버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70여개로 정보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새로운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활동에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 개설된 기업 홈페이지는 지난 5월말 현재 7만여개에 이른다.
웬만한 기업이면 모두 홈페이지를 갖춘 셈이다.
이들은 또 앞다퉈 인트라넷 시스템을 설치, 회사 업무에 인터넷을 활용할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경영시대를 맞아 전세계에 흩어진 지사를 인터넷으로 묶어 가상
정보망으로 활용하는 인트라넷을 구축,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혁신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은 정부의 행정서비스도 바꿔놓고 있다.
행정업무를 은행 수준으로 전산화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전자정부로 불리는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정부 부처사이에서 더이상
종이문서가 오가지 않게 된다.
대신 컴퓨터 파일이 유통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행정서비스는 민원처리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도 한몫 하게 된다.
21세기 정보시대를 앞두고 불어오는 인터넷 바람은 미래 비즈니스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기존산업은 가상공간으로 급속히 진화해 가고 신규 산업이 속속 생겨나는
등 산업구조의 전반적인 재편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같은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인터넷 기반의 IT혁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핵심과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