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에 올라있는 음악을 불법으로 내려받을수 없게 만드는
암호화 기술이 개발됐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기술은 PC통신과 인터넷 사이트에 음악을 올릴때
쓰는 MP3파일을 암호화하는 시스템 "시큐맥스".

음악을 PC통신과 인터넷 망에 올릴 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용자만 내려 받을수 있다.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의 웹진 "엔진"(http://www.nzine.com)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음악을 암호로 만드는 데는 1백28비트의 키를 사용해 보안효과가 매우
높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이용료를 내지 않고 음악을 내려받는 일이 불가능해져 인터넷상
에서도 음악저작권을 보호할수 있게 된다.

한국음악출판사협회(KMPA)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KEPA)등 2개 가요
관련단체는 11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두 단체 소속 음반사가 소유한 음악은 "시큐맥스"가 적용돼 암호화된
상태로 망에 올라가게 된다.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등 4개 PC통신업체도 11월부터 이 시스템을
채용한다.

MP3(MPEG 1 Layer 3)는 동영상압축해제기술 관련단체인 MPEG이 정한것으로
아날로그 음향을 디지털 형태로 바꿀때 적용하는 압축방식이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PC통신에 각종 음악을 올려놓거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음악을 올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일이 많아 음악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문제로 지적돼왔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