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내화업체인 조선내화의 올사업년도 실적이 판매단가 인상 및
단기차입금 감소에 힘입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14일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은 조선내화의 올사업년도 경상이익을
35억원, 순이익을 25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백25%와 7백77%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2천2백억원을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내화의 실적호전은 제조원가 하락으로 매출원가율이 큰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든 82.1%를
기록했다.

정형 및 부정형 제품의 판매단가를 올초 각각 45.3%와 31.2%씩 인상하면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납품가에 반영시켰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철강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70%를 차지
하는 포철에 대한 공급가격과 물량이 안정적인 데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소로 노무비가 감소에 상반기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대신경제연구소는
내다봤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상반기에 고금리의 종금사단기차입금을
3백억원 가량 상환해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