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른다거나 공격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장기적 전략에 근거해 착실히
국제업무와 고객과의 거래관계를 확대할 생각입니다"

ABN암로은행의 딕 반덴 함 서울지점장은 은행 자체의 경쟁력있는 상품과
동원가능한 자원을 미리 검토, 특화된 영업과 틈새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BN암로은행은 내년초로 예정된 유럽통화통합에 대비, 요즘 국내에서
유러화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ABN암로은행은 특히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서울은행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딕 반뎀 함 지점장은 "영업전략상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과감한 인수
합병전략을 택한다"며 "헝가리 스웨덴 미국은 물론 올해 태국과 브라질 현지
은행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ABN암로은행은 유럽계의 다른 어떤 은행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여신심사를
자랑하고 있다.

"국경없는 세계경제의 상황을 감안해 단순히 국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재무상태보다는 세계속의 경제와 수요변화에 기초해 거래기업의 위험을 분석,
부실여신을 예방하고 있다"고 딕 반뎀 함 지점장은 설명했다.

ABN암로은행은 1824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은행으로 98년6월말 현재 4천9백
8억달러의 자산과 2백69억달러의 자기자본을 갖고있다.

전세계적으로 72개국에 약 8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서울지점은 79년 개설됐으며 현재 1조4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