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철금속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는 헤지펀드의 시장교란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LME는 우선 헤지펀드의 선물거래에 대해 첫 계약금의 1백50%를 증거금으로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LME는 이자가 붙지 않는 이 증거금을 선물계약이
끝날때까지 보유하게 된다.

또 헤지펀드들이 연합,LME 재고가격의 50%이상을 투자할 경우에도
1백50%의 증거금을 물릴 계획이다.

그동안 헤지펀드들은 주식 및 외환시장에서의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LME에서 공매(쇼트 셀링)기법을 통해 자금을 챙겨왔다.

현재 LME의 원자재 재고는 20억달러 수준이나 헤지펀드들의 시장참여로
실제 거래잔고액은 무려 1천2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LME관계자들은 "이 조치가 시장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환영하면서도
"그러나 거래를 위축시켜 가격 불안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