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가 연8%대까지 떨어졌다.

장기신용은행은 연8.8%를 제시, 지난주 10.1%보다 무려 1.3%포인트나
낮췄다.

서울은행도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연8.9%로 조정했다.

한미와 보람은행은 각각 연9.5%와 9.9%로 올들어 처음으로 10%대 아래로
수신금리를 내렸다.

보람은행은 1년만기 정기적금도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낮은 연8.0%를
제시했다.

은행권의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연7.7~8.8%로 하향 조정
됐다.

지난주까지만해도 9~10%대가 주류를 이뤘으나 한국은행 RP입찰금리와
회사채 수익률 등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실적배당상품인 비과세가계신탁과 근로자우대신탁은 실세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늦게 받기 때문에 아직까지 연14~1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체국의 1년만기 정기예금과 3개월짜리 RP금리도 각각 연9.8%와
9.5%로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렸다.

대부분의 종합금융사들도 3개월짜리 발행어음 수신금리를 연11%대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3개월미만 수익증권(단기공사채형) 목표수익률도
처음으로 10%아래로 떨어졌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