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성학회' 특별칼럼] (36) '올바른 자율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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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12월 조이셀린 엘더스 당시 미국 공중위생국장관이 전격
해임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사회적 논쟁거리에 끼어드는 일을 즐겨했는데 에이즈의 날을 맞아
UN에서 "자위는 성의 일부이며 "배워야 할 대상"일 것이다"라고 연설해
해임을 자초했다.
성이 개방됐다는 미국에서도 자위행위에 대한 공적이고 진보적인 발언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다소 의외다.
필자가 군의관으로 근무하던중 신체검사와 면담을 통해 병사들의 성행위를
조사한 적이 있다.
1천여명의 현역병사중 98.5%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으며 약 10%는 성상대를
갖고 정기적인 성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는 외국보다 높은 빈도로서 평균연령 21세인 한국 미혼남성들의 성의
현주소라 할 것이다.
정신과학에서는 청소년기(12~20세)에 성적인 충동이 급격히 커지며 10대
중반에 정점을 이루면서 자위행위나 실제 성행위를 통해 이를 해소한다고
본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행위 자체에 대해 몹시 불안하게 느끼고 고민이
크지만 실제 자위행위가 신체적인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자위에 동반된 죄악감이나 불안이 더 해롭다고 한다.
또 각자가 추구하는 특이한 자위행위와 성에 대한 환상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와 현실이해 상태를 형상적으로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형성돼간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환상이 구체화돼가면서 생의 중심적인 갈등에 도달하고 개인의
인격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세브란스 남성의학연구소에서 발표한 "만성적 음경손상과 발기부전"
연구논문에는 잘못된 자위행위로 인한 남성의학적 분석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
음경에 손상을 가하는 자위행위로는 <>불완전발기상태의 음경을 방바닥이나
기구에 문지르는 것 <>대퇴부사이에 음경을 비비면서 만성적인 외부압력을
가해 음경내부구조를 망가뜨리는 것 <>불안한 심리상태서 급격히 팽창하는
음경강직도에 당황해 과격한 힘을 가한 나머지 백막손상이나 내부출혈이
일어나는 것 등이 해당한다.
이런 임상경험 사례는 모두 50건으로 오랜 시간이 흐르면 발기부전을
야기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신혼초부터 성문제로 고민이 심하고 결혼생활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올바른 자위행위의 터득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말해준다.
치료법의 개발로 완벽한 성적 재활이 가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청소년기에 콩나물교실에서 "자율학습"만 강요할게 아니라 "배워야 할
대상"을 건전하게 교육시켜야 하지 않을까.
< 이웅희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
해임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사회적 논쟁거리에 끼어드는 일을 즐겨했는데 에이즈의 날을 맞아
UN에서 "자위는 성의 일부이며 "배워야 할 대상"일 것이다"라고 연설해
해임을 자초했다.
성이 개방됐다는 미국에서도 자위행위에 대한 공적이고 진보적인 발언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다소 의외다.
필자가 군의관으로 근무하던중 신체검사와 면담을 통해 병사들의 성행위를
조사한 적이 있다.
1천여명의 현역병사중 98.5%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으며 약 10%는 성상대를
갖고 정기적인 성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는 외국보다 높은 빈도로서 평균연령 21세인 한국 미혼남성들의 성의
현주소라 할 것이다.
정신과학에서는 청소년기(12~20세)에 성적인 충동이 급격히 커지며 10대
중반에 정점을 이루면서 자위행위나 실제 성행위를 통해 이를 해소한다고
본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행위 자체에 대해 몹시 불안하게 느끼고 고민이
크지만 실제 자위행위가 신체적인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자위에 동반된 죄악감이나 불안이 더 해롭다고 한다.
또 각자가 추구하는 특이한 자위행위와 성에 대한 환상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와 현실이해 상태를 형상적으로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형성돼간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환상이 구체화돼가면서 생의 중심적인 갈등에 도달하고 개인의
인격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세브란스 남성의학연구소에서 발표한 "만성적 음경손상과 발기부전"
연구논문에는 잘못된 자위행위로 인한 남성의학적 분석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
음경에 손상을 가하는 자위행위로는 <>불완전발기상태의 음경을 방바닥이나
기구에 문지르는 것 <>대퇴부사이에 음경을 비비면서 만성적인 외부압력을
가해 음경내부구조를 망가뜨리는 것 <>불안한 심리상태서 급격히 팽창하는
음경강직도에 당황해 과격한 힘을 가한 나머지 백막손상이나 내부출혈이
일어나는 것 등이 해당한다.
이런 임상경험 사례는 모두 50건으로 오랜 시간이 흐르면 발기부전을
야기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신혼초부터 성문제로 고민이 심하고 결혼생활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올바른 자위행위의 터득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말해준다.
치료법의 개발로 완벽한 성적 재활이 가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청소년기에 콩나물교실에서 "자율학습"만 강요할게 아니라 "배워야 할
대상"을 건전하게 교육시켜야 하지 않을까.
< 이웅희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