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앞으로 더 줄인다' ..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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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소비활성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출을 더욱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천1백82가구를 대상으로 98년
3/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 생활형편에 대한 의견 =소비자들은 현재의 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
는 45로 6개월전보다 생활형편이 악화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생활형편이 나빠졌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작년 3.4분기 45%에서 4.4분기
63%, 올 1.4분기 77%, 2.4분기 81%, 3.4분기 81%로 계속 커져 왔다.
특히 월 1백만원미만의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층, 중졸이하의 학력층에서
생활형편이 어렵다는 응답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향후 6개월간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CSI도 57에 불과했다.
생활형편이 더욱 쪼들릴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았다.
<> 국내경기에 대한 의견 =향후 6개월동안에도 경기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
(향후경기전망 CSI 42)으로 전망했다.
고용사정에 대한 전망에 대해 호전된다는 응답은 3%, 변동없음 10%, 다소
악화 37%, 크게 악화 50%였다.
앞으로 실업사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물가수준전망 CSI도 52로 과거에 비해 상승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올여름 이상저온과 폭우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오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2%에 달했다.
다만 금리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앞으로 크게 내린다는 응답이 3%, 다소 내린다 38%, 변동없다 27%, 약간
오른다 28%, 크게 오른다 4%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금리전망CSI는 1백4로 금리하락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 가계수입전망 =가계수입전망 CSI는 66으로 향후 1년간 가계수입이
감소한다는 전망이 많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 96년 3.4분기 1백17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이어가 작년 4.4분기부터 1백이하로 떨어졌다.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급여감소가 46%로 가장 많았고
사업악화가 35%, 실물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자산가치 하락이 각각 5%, 기타가
9%였다.
<> 향후 소비지출계획 =소비지출계획 CSI는 73으로 나타나 내년 3월까지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목적별로는 외식비지수가 59를 기록해 가장 낮았으며 의료.보건비가 64,
의류비 66, 교양.오락.문화비 67 등의 순이었다.
다만 여행비지출은 지난 3.4분기에도 94로 높은 수준을 보여 국내외여행을
자제한다는 의식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6개월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이 61%, 단독주택 19%, 토지 8%, 상가 6%로 나타나 상가건물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천1백82가구를 대상으로 98년
3/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 생활형편에 대한 의견 =소비자들은 현재의 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
는 45로 6개월전보다 생활형편이 악화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생활형편이 나빠졌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작년 3.4분기 45%에서 4.4분기
63%, 올 1.4분기 77%, 2.4분기 81%, 3.4분기 81%로 계속 커져 왔다.
특히 월 1백만원미만의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층, 중졸이하의 학력층에서
생활형편이 어렵다는 응답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향후 6개월간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CSI도 57에 불과했다.
생활형편이 더욱 쪼들릴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았다.
<> 국내경기에 대한 의견 =향후 6개월동안에도 경기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
(향후경기전망 CSI 42)으로 전망했다.
고용사정에 대한 전망에 대해 호전된다는 응답은 3%, 변동없음 10%, 다소
악화 37%, 크게 악화 50%였다.
앞으로 실업사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물가수준전망 CSI도 52로 과거에 비해 상승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올여름 이상저온과 폭우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오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2%에 달했다.
다만 금리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앞으로 크게 내린다는 응답이 3%, 다소 내린다 38%, 변동없다 27%, 약간
오른다 28%, 크게 오른다 4%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금리전망CSI는 1백4로 금리하락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 가계수입전망 =가계수입전망 CSI는 66으로 향후 1년간 가계수입이
감소한다는 전망이 많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 96년 3.4분기 1백17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이어가 작년 4.4분기부터 1백이하로 떨어졌다.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급여감소가 46%로 가장 많았고
사업악화가 35%, 실물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자산가치 하락이 각각 5%, 기타가
9%였다.
<> 향후 소비지출계획 =소비지출계획 CSI는 73으로 나타나 내년 3월까지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목적별로는 외식비지수가 59를 기록해 가장 낮았으며 의료.보건비가 64,
의류비 66, 교양.오락.문화비 67 등의 순이었다.
다만 여행비지출은 지난 3.4분기에도 94로 높은 수준을 보여 국내외여행을
자제한다는 의식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6개월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이 61%, 단독주택 19%, 토지 8%, 상가 6%로 나타나 상가건물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