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요금 체납 비상 .. 이용정지자 30만명...처리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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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급증하는 통화요금 체납자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3개월이상 요금을 내지못해 발신기능이 중단돼 PCS로
전화를 걸 수 없는 이용정지자는 지난 15일 현재 3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국통신프리텔이 지난 6월 6만여명이던 이용정지자가 2배이상
늘어 12만명으로 증가했고 LG텔레콤은 5만명에서 10만4천명, 한솔 PCS가
4만명에서 7만5천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같이 이용정지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PCS업체들이 가입자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직권해지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기간동안 요금을 내지 않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스스로 가입을
해지시켜야 하지만 이들에 대해 이용정지만 시키고 직권해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직권해지를 하면 가입자수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사용정지 조치만
해두면 가입자 수에는 변동이 없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PCS 3사의 직권해지자 수는 2만8천명으로 전체 이용정지자 수의
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PCS 3사중 가입자 및 이용정지자 수가 가장 적은 한솔PCS가 그나마 가장
많은 2만1천여명을 직권해지, 가장 많다.
가입자 2위경쟁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은 직권해지
자가 거의 없어 불량가입자 정리에 소극적이다.
이처럼 악성 요금연체자 처리를 미룸에 따라 서비스회사는 이중의 손해를
보고 있다.
통화요금을 못받을 뿐만 아니라 3개월에 한번씩 정부에 내는 1인당 5천원
의 전파사용료도 회사측이 대신 내줘야 한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가입자가 3개월 연속 요금을 연체하면 발신기능을
정지시키고 개별적으로 요금납부를 종용한뒤 4~5개월 연속 연체자에 대해
계약을 해지한다.
그리고 직권해지를 당한 이들 연체자에 관한 정보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를 통해 공유, 이들은 연체된 요금을 납부해야만 다른 이동전화 사업자로
옮겨 가입할 수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
걸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3개월이상 요금을 내지못해 발신기능이 중단돼 PCS로
전화를 걸 수 없는 이용정지자는 지난 15일 현재 3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국통신프리텔이 지난 6월 6만여명이던 이용정지자가 2배이상
늘어 12만명으로 증가했고 LG텔레콤은 5만명에서 10만4천명, 한솔 PCS가
4만명에서 7만5천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같이 이용정지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PCS업체들이 가입자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직권해지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기간동안 요금을 내지 않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스스로 가입을
해지시켜야 하지만 이들에 대해 이용정지만 시키고 직권해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직권해지를 하면 가입자수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사용정지 조치만
해두면 가입자 수에는 변동이 없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PCS 3사의 직권해지자 수는 2만8천명으로 전체 이용정지자 수의
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PCS 3사중 가입자 및 이용정지자 수가 가장 적은 한솔PCS가 그나마 가장
많은 2만1천여명을 직권해지, 가장 많다.
가입자 2위경쟁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은 직권해지
자가 거의 없어 불량가입자 정리에 소극적이다.
이처럼 악성 요금연체자 처리를 미룸에 따라 서비스회사는 이중의 손해를
보고 있다.
통화요금을 못받을 뿐만 아니라 3개월에 한번씩 정부에 내는 1인당 5천원
의 전파사용료도 회사측이 대신 내줘야 한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가입자가 3개월 연속 요금을 연체하면 발신기능을
정지시키고 개별적으로 요금납부를 종용한뒤 4~5개월 연속 연체자에 대해
계약을 해지한다.
그리고 직권해지를 당한 이들 연체자에 관한 정보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를 통해 공유, 이들은 연체된 요금을 납부해야만 다른 이동전화 사업자로
옮겨 가입할 수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