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EBS 17일 오후10시10분)

=현대 영화기법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민 케인"의 오손
웰스가 52년에 만든 작품.

오손 웰스가 제작 각색 연출 주연 등 1인 4역을 해냈다.

베니스의 사이프러스에 살고 있는 무어인 오델로는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다.

오델로는 젊은 귀족 숙녀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 또한 오델로의
성품에 반해 그를 흠모한다.

하지만 데스데모나의 아버지는 오델로가 무어인이란 이유로 이들의 결합을
반대하고 결국 두 사람은 한밤중에 도망을 쳐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다.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채플린"(KBS1 18일 오후11시5분)

=배우 작가 감독 안무가 그리고 작곡가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찰리
채플린.

그의 일대기를 영화로 재구성했다.

영화는 73세의 채플린이 스위스의 자택에서 자서전 집필을 맡은 작가 조지
헤이든이라는 가상의 인물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했다.

불행했던 어린시절 극단에서 춤추고 노래하던 채플린이 미국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렸다.

대공황, 매카시 선풍, 여러 차례의 결혼과 이혼, 망명 생활 등을 겪었던
채플린의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감독 리처드 아텐보로, 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