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화성 미쓰비시화학 등 일본의 5개 대형 석유화학회사가 아크릴 섬유
원료 덤핑수출을 이유로 한국의 태광산업과 미국 BP케미컬, 남아프리카의
사소르 등 3개사를 반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일본 석유화학 업체들은 "BP케미칼 등이 공급하는 AN(아크릴로니트릴) 가격
이 t당 4백50달러로 미국 국내가격(6백40달러)에 비해 30%정도나 싸다"며 반
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기업의 덤핑으로 일본 최대 성유화학 업체인 아사히
화성을 비롯한 5개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을 제소한 것은 처음이다.

AN의 일본시장 규모는 연간 46만t(자체소비분 제외) 정도로 수입품이 36%를
차지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