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주전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고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한국경제와 DJ노믹스"토론회가 16일
전주상의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종근 전북지사와 김광호 전주상의회장을 비롯한 재계
학계 공무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종근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선거만 지방자치이지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방자치실현은 아직도 멀었다"며"DJ노믹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의 권한이양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국신 중앙대 교수는 "국민의 정부 8개월 DJ노믹스의 평가와 대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난연말 가용외환보유고 39억달러수준에서 9월말 현재 4백
33억7천만달러로 늘어나고 단기외채비중도 50%대에서 20%대로 떨어지는등
정부의 외환위기극복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퇴출돼야할 은행에 막대한자금을 투입해 국민부담을 가중시키
는 한편 재벌들에게 업종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상호빚
보증을 완전히 해소하라는 것은 경제논리가 약하다"고 주장했다.

조동호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과 비젼"발표를
통해"오는 2001년이후 경제성장률 5%, 물가수준 3%대의 안정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며"그러나 우리가 오늘의 고통을 감내하고 환란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는다면 선진경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음 강연회는 2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 전주=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