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작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머튼과 숄스는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에
투자해 크게 실패했다.

이들은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가격결정모형을 개발한 학자로 현재 전세계
금융시장의 가장 큰 흐름인 파생상품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런 대학자도 자신의 이론을 실천하는 현실에서는 투자에 실패했다.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은 현물이 주는 미래현금흐름에 위험축소를 포함한
다양성을 제공하는 것이 본질적인 목적이지 일확천금을 벌기위한 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무모한 파생상품 투자로 굴지의 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투기가 아니 투자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지는 것이 어떨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