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또 급락하면서 연 8%대를 넘보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32%포인트 하락한
연 9.2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화학 등이 장중 연 9.15%수준에서 거래돼 회사채 수익률
이 연 8%대에 진입하리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급락세는 신설 투신운용사 등 금융권의 자금사정이 좋은데다
5대그룹에 대한 회사채 발행제한 움직임에 따라 선취매 주문이 들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인하한 것도 추가하락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회사채 수익률 하락세에 힘입어 산금채와 통안채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산금채 1년물은 연 7.50%에서 매매됐고 이날 입찰이 실시된 통안증권
(3백64일물)은 연 7.80%에 낙찰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시중자금사정으로 볼때 금리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돼 연 8%대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락에 따
른 반등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1천3백20.50원
으로 전일보다 10.50원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