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3차 입찰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채권단이 과다한 부채탕감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정부 또한 기아를 포드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유찰(낙찰자 선정 무효)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3차 입찰에 가장 적은 부채탕감
요구하고 응찰가는 가장 높게 써냈다.

현대가 요구한 부채탕감액은 7조5천억~7조6천억원 규모, 응찰가는 주당
5천7백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는 7조8천여억원, 삼성자동차는 8조원수준의 부채탕감을
요구하고 주당 응찰가도 현대보다 낮게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드자동차는 다른 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부채탕감을 요구했으나
아시아자동차 응찰가를 주당 5천원 밑으로 써내 실격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