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이 성내 15개 선물거래업체의 금융선물 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광둥성 증권감독위원회는 16일 "15개의 부실 선물거래업체들은 더이상
선물거래를 취급할수 없으며 기존의 계약은 올해말까지 모두 청산해야 한다"
고 밝혔다.

감독위는 그러나 대상 선물거래업체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 15개 선물거래업체들은 곧 파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둥성 증권감독위는 지난 8월 14개의 선물거래업체를 3개로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중국 금융기관들의 총 대출액중 20%이상이 회수 불가능한 불량채권
이라고 중국 고위 금융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뤼지웨이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경제성장률 둔화 및 아시아 금융위기
영향으로 상당수 은행대출이 회수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중국 국유은행의 불량대출 비중은 20%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가 은행의 불량대출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