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갑을방적 대출금 3,750억 출자전환키로 .. 47개 채권단

갑을그룹 채권단은 갑을 갑을방적등 2개사에 나간 대출금중 3천7백50억원을
출자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2개사가 안고 있는 금융기관 부채 1조2천억원에 대해선 2천3년까지 상환
유예 조치를 취했다.

상업은행을 비롯 47개 갑을그룹 채권단은 17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플랜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2개사 대출금중 각각 1백50억원은 출자로 전환하고 갑을
1천4백억원 갑을방적 2천50억원은 전환사채(CB)로 전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출금 출자전환에 앞서 감자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함께 두 회사의 금융기관 부채 일부에 대해 프라임레이트(대출우대금리)
수준으로 이자를 깎아주고 5천만달러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같은 금융지원을 받는 갑을 갑을방적으로부터 경영권포기각서 등
이행각서(MOU)를 받을 예정이다.

또 채권단 공동으로 구성되는 경영관리단도 파견하기로 했다.

현 경영진의 경영권은 보장된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