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역 역세권 개발 사업의 1단계 민자역사 사업 입찰
에서 같은 현대계열사인 현대건설을 누르고 사업주관자로 선정됐다.

철도청은 18일 입찰에 참여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을 놓고 역사시설 건축계획과 자금조달능력, 경영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 현
대산업개발측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현대계열사인 금강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있으며 현
대건설은 LG백화점, LG건설,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했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연내에 현대산업개발측과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양측
이 출자하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용산역세권 1단계 민자역사 사업은 오는 2005년까지 용산역 주변 철도부지
4만3천평에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의 역무시설 쇼핑몰 호텔 백화점 공항
터미널 등을 갖춘 복합역사건물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