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공사의 적자가 심화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가 18일 국회 행정자치위 전석홍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하철공사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적자규모가 2조8천1백38억원에 달
해 이미 총투자비 2조3천9백26억원을 넘어섰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공사는 공사차입금 1조7천6백2억원에 대
한 원리금 상환과 연장구간 추가건설,전동차 증차 등 계속되는 막대한 자본
투자로 적자규모가 95년 2천2백45억원에서 96년 2천8백47억원, 97년 3천5백
84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95년 2백75억원, 96년
1천4백86억원, 97년에는 3천9백99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98년 6
월말까지의 누적적자가 7천8백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철도공사의 손실이 2년 동안 14배로 늘어난 것은 신규 지하철 노선 건
설사업에 막대한 경비가 든 데 따른 것이라고 공사측은 밝혔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