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장 '40대바람' .. 고참 점포장 잇단 명예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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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장 인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종전에는 50대 초.중반(1,2급)이 돼야만 지점장으로 나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40대 중반(3급)이 지점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점장 평균 연령이 4~6세 가량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이 구조조정차원에서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데 따라 이들은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조흥은행은 지난주말 2백40여명의 지점장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가운데
80여명은 3급 차장이었다.
대형 시중은행에서 3급 차장이 지점장으로 나가는 것은 그동안 극히 이례적
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인사의 최연소 지점장은 부산 전하동 지점장으로 발령난 박희조 차장
으로 56년생이었다.
이밖에 3급중 54년생과 55년생도 대부분 지점장으로 "영전"됐다.
이 은행은 또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섭외능력이 뛰어난 여성직원과
과장급을 점포장과 출장소장으로 각각 임명하기도 했다.
제일 서울은행도 이번주말께 희망퇴직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제일과 서울은행 관계자들은 "상당수 고참점포장들이 퇴직신청서를 내 3급
차장들이 빈 자리를 메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업 한일 외환은행등도 이달중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는대로 점포장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상업 한일은행은 합병에 따른 점포축소 등을 이유로 일부 점포의 경우 인근
점포장이 겸임, 관할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조건부승인 은행과 서울.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의 인원감축 작업은
점차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제일은행(감원목표 5백30명)은 희망퇴직 마감결과 여직원 5백70명을 포함해
1천24명이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했다.
직급별 감원 목표비율도 30명이 부족한 5급을 제외하고 모두 충족, 신청자
전원을 정리하고 감원작업을 마쳤다.
서울은행(감원목표 8백명)도 여직원 5백40여명을 비롯해 1천1백여명이
신청서를 냈으며 은행측은 신청자를 모두 퇴직시킬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
종전에는 50대 초.중반(1,2급)이 돼야만 지점장으로 나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40대 중반(3급)이 지점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점장 평균 연령이 4~6세 가량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이 구조조정차원에서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데 따라 이들은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조흥은행은 지난주말 2백40여명의 지점장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가운데
80여명은 3급 차장이었다.
대형 시중은행에서 3급 차장이 지점장으로 나가는 것은 그동안 극히 이례적
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인사의 최연소 지점장은 부산 전하동 지점장으로 발령난 박희조 차장
으로 56년생이었다.
이밖에 3급중 54년생과 55년생도 대부분 지점장으로 "영전"됐다.
이 은행은 또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섭외능력이 뛰어난 여성직원과
과장급을 점포장과 출장소장으로 각각 임명하기도 했다.
제일 서울은행도 이번주말께 희망퇴직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제일과 서울은행 관계자들은 "상당수 고참점포장들이 퇴직신청서를 내 3급
차장들이 빈 자리를 메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업 한일 외환은행등도 이달중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는대로 점포장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상업 한일은행은 합병에 따른 점포축소 등을 이유로 일부 점포의 경우 인근
점포장이 겸임, 관할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조건부승인 은행과 서울.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의 인원감축 작업은
점차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제일은행(감원목표 5백30명)은 희망퇴직 마감결과 여직원 5백70명을 포함해
1천24명이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했다.
직급별 감원 목표비율도 30명이 부족한 5급을 제외하고 모두 충족, 신청자
전원을 정리하고 감원작업을 마쳤다.
서울은행(감원목표 8백명)도 여직원 5백40여명을 비롯해 1천1백여명이
신청서를 냈으며 은행측은 신청자를 모두 퇴직시킬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