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부동산 : 외국시장 동향 ..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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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이 일본의 부동산 구입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2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뽑은 이 제목은
많은 것을 상징한다.
한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일본기업에 매각하는 등 자존심마저 버려야
했던 미국기업들이 오히려 일본 부동산 매입에 나선 역전현상을 극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이는 또 일본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경제위기와 환란은 이처럼 지구촌의 경제기상도를 바꿔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측불허의 흐림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경제나 부동산시장을 그나마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일본 멕시코
미국 등 우리보다 한발앞서 경제위기에 직면했건, 겪었던 나라들의
동향이다.
멕시코의 경제침체 전후의 부동산 움직임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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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외환부족으로 인한 경제위기로 IMF의 지원을 받고 있는 멕시코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95, 96년 2년동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은 최근들어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상가 업무용빌딩 등은
좀처럼 회생기미가 없다.
집값의 경우 IMF지원을 받기 이전인 94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11평짜리 소형주택의 경우 94년말 1만~2만4천달러에서
96년엔 5천~1만2천달러로 절반이나 곤두박질쳤다.
매매가격이 22만달러에 달하던 80평대 대형 주택은 같은 기간 14만달러로
36% 떨어졌으며, 중산층이 주로 사는 33평대 주택은 4만~10만달러에서
2만5천~5만달러로 평균 46%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은 95년이후 가파른 금리상승과 급격한 소득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95년 IMF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불과 4~5개월만에 이자율이 무려 연 1백%까지
뛰었었다.
이로인해 집값이 폭락하고 이자를 내지못해 집을 압류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주택은 예년에 비해 20%만이 공급됐다.
이로인해 주택난이 심화되고 폭발적인 물가상승으로 최근에는 집값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에비해 상가 오피스빌딩은 여전히 경기침체의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95년부터 은행의 부실화와 대출축소로 개발업자들이 연쇄적으로 도산,
상가공급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워낙 수요가 없어 수요위축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며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또 업무용 빌딩은 94년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되면서
우후죽순식으로 들어섰으나 95년이후 수요가 급감, 신규 공급량의 미분양률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
지난해 12월22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뽑은 이 제목은
많은 것을 상징한다.
한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일본기업에 매각하는 등 자존심마저 버려야
했던 미국기업들이 오히려 일본 부동산 매입에 나선 역전현상을 극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이는 또 일본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경제위기와 환란은 이처럼 지구촌의 경제기상도를 바꿔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측불허의 흐림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경제나 부동산시장을 그나마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일본 멕시코
미국 등 우리보다 한발앞서 경제위기에 직면했건, 겪었던 나라들의
동향이다.
멕시코의 경제침체 전후의 부동산 움직임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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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외환부족으로 인한 경제위기로 IMF의 지원을 받고 있는 멕시코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95, 96년 2년동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은 최근들어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상가 업무용빌딩 등은
좀처럼 회생기미가 없다.
집값의 경우 IMF지원을 받기 이전인 94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11평짜리 소형주택의 경우 94년말 1만~2만4천달러에서
96년엔 5천~1만2천달러로 절반이나 곤두박질쳤다.
매매가격이 22만달러에 달하던 80평대 대형 주택은 같은 기간 14만달러로
36% 떨어졌으며, 중산층이 주로 사는 33평대 주택은 4만~10만달러에서
2만5천~5만달러로 평균 46%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은 95년이후 가파른 금리상승과 급격한 소득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95년 IMF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불과 4~5개월만에 이자율이 무려 연 1백%까지
뛰었었다.
이로인해 집값이 폭락하고 이자를 내지못해 집을 압류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주택은 예년에 비해 20%만이 공급됐다.
이로인해 주택난이 심화되고 폭발적인 물가상승으로 최근에는 집값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에비해 상가 오피스빌딩은 여전히 경기침체의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95년부터 은행의 부실화와 대출축소로 개발업자들이 연쇄적으로 도산,
상가공급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워낙 수요가 없어 수요위축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며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또 업무용 빌딩은 94년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되면서
우후죽순식으로 들어섰으나 95년이후 수요가 급감, 신규 공급량의 미분양률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