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은 그동안 각기 독자적으로 운용해
오던 금융위기국들에 대한 개혁프로그램을 앞으로는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국제금융소식통이 16일 밝혔다.

이는 거시경제 부문에 강한 IMF와 사회기반시설등 장기 개발계획에 주력해
온 세계은행의 장점을 통합해 위기에 처한 피지원국들에게 효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두 기구는 구제금융 이행 프로그램의 통합을 위해 조만간 이들 두 기구가
참여하는 2개의 전문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전문위원회들은 위기국들의 외환보유고를 채우기 위해 지원되던 IMF 지원금
과 사회개발에 투입되던 IBRD 지원금을 각각 통합 관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MF는 그동안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가 심화된 아시아 국가들
에게 과도한 재정 긴축정책을 강요함으로써 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국제적
비난을 받아 왔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