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아파트의 이미지는 튼튼하다는 것이다.

벽에 못이 안박힐 정도로 골조가 단단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반듯한 마감,
견실한 평면과 인테리어 처리를 뜻한다.

대림이 "하자율 제로"를 자랑으로 내세우는 까닭도 튼튼한 아파트에
기초를 두고 있다.

대림은 튼튼한 아파트에다 지역별 연령별 특성을 감안한 개성을 살려
나가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다.

20대, 30대 초반을 겨냥한 20평형대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밝은 이미지에
강한 원색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30대후반이후의 중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30평형대는 기능성을 강조한
인텔리전트 주방 등 합리적인 설계로 가족의 다양한 욕구충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0평형대 이상은 전통미를 살려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느낌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림은 강남구 도곡동에 선보인 46층짜리 대림아크로빌에
비즈니스센터 모닝콜 등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하며 1백98%의 청약률을
기록한 신도림아파트에는 주문주택제도를 도입했다.

소비자중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