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대기업들에 여성임원이 늘어나고 있다.

포천지가 선정하는 5백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작년 10.6%에서 올해는
11.1%로 증가했다.

또 5백대 기업의 86%(4백30개사)가 여성임원을 1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93년의 69%(3백45개사)에 비해 17%포인트(85개사)나 늘어난
것이다.

여성임원의 경력으로는 지난해의 경우 4분의 3 이상이 외부에서 영입됐던데
비해 올해는 내부승진이 3분의 1을 차지하는등 기업내부에서 여성들의 승진
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본프로덕트, 골든웨스트파이낸셜, 비버리엔터프라이즈, 갠내트 등
4개사는 전체 임원의 40%이상을 여성에게 배정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조사됐다.

여성지원 단체인 카탈리스트그룹의 대표 실라 웰링턴은 "여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는 2064년에는 남여 임원비율이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