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생물기술(대표 구본탁)이 각종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복원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미생물 종균제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 1년간 국내의 다양한 유류오염 토양을 수집하고 이로부터
유류에 대해 생물학적 정화작용을 하는 미생물들을 탐색.분리, 기존미생물과
혼합함으로써 효능이 좋은 종균제를 개발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종균제는 특수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정화효과를
내는 특정 미생물 만을 증식시킨다.

이를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방법은 또 소각이나 폐기물 처리방식 등과는
달리 처리비용이 적게 들고 2차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96년부터 시행된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기준치 이상의 농도로 오염된
토양은 기준치 이하로 낮추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어서 이같은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전문업체인 에코솔루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토양
복원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국내 종균제 시장은 약 1천억원 규모에 이르며 이중 토양정화용 종균제
시장은 현재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042-934-7676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