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고위관계자들, 잇달아 한국방문 .. 투자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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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를 모색하기 위한 세계굴지의 다국적기업 고위관계자및
투자사절단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세계최대의 담배회사인 미국 필립모리스의 제프 바이블 회장은 1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담배인삼공사 인수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바이블 회장은 18일 전용기 2대를 동원, 웹부회장등 본사 임원 14명과
함께 내한했다.
필립모리스의 임원진이 이처럼 대규모로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로 지금까지 7억달러 상당을 한국에 투자한 P&G사
덕 야거회장 일행도 이날 박영태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대한(대한)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 항만공사(PSA)그룹 예오 닌홍 회장도 이날 김선길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만나 인천남항 다목적 부두 투자방안을 협의했다.
PSA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민자유치로 건설중인 인천남항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삼성물산측과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자.전기부문에서 세계 5위권내 기업인 독일 지멘스사의 볼프강
에식 사장도 방한, 현대전자 등과의 투자 협력 등을 위해 박 산자부장관과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기업 관계자들 뿐만아니라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투자환경조사단의 방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국 해외투자보증공사(OPIC) 투자사절단 일행 10명은 지난 17일 입국,
내년초 방한하는 대규모 무역투자사절단 방한에 대해 사전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리처드 니콜스 영국 런던시장 일행 5명이 한국을
찾아 공기업 민영화와 기업 구조조정에 관심을 표명했고 13일에는 바론
제이콥스 유럽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이끄는 유럽연합(EU) 투자사절단
20여명이 방한했다.
외국기업들의 한국투자환경 개선 인식에 따라 올해들어 일본과 대만,
벨기에,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모두 10개국의 투자환경조사단이
방한했으며 올연말까지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투자조사단이
각각 방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잇따른 내한이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
투자사절단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세계최대의 담배회사인 미국 필립모리스의 제프 바이블 회장은 1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담배인삼공사 인수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바이블 회장은 18일 전용기 2대를 동원, 웹부회장등 본사 임원 14명과
함께 내한했다.
필립모리스의 임원진이 이처럼 대규모로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로 지금까지 7억달러 상당을 한국에 투자한 P&G사
덕 야거회장 일행도 이날 박영태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대한(대한)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 항만공사(PSA)그룹 예오 닌홍 회장도 이날 김선길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만나 인천남항 다목적 부두 투자방안을 협의했다.
PSA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민자유치로 건설중인 인천남항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삼성물산측과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자.전기부문에서 세계 5위권내 기업인 독일 지멘스사의 볼프강
에식 사장도 방한, 현대전자 등과의 투자 협력 등을 위해 박 산자부장관과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기업 관계자들 뿐만아니라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투자환경조사단의 방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국 해외투자보증공사(OPIC) 투자사절단 일행 10명은 지난 17일 입국,
내년초 방한하는 대규모 무역투자사절단 방한에 대해 사전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리처드 니콜스 영국 런던시장 일행 5명이 한국을
찾아 공기업 민영화와 기업 구조조정에 관심을 표명했고 13일에는 바론
제이콥스 유럽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이끄는 유럽연합(EU) 투자사절단
20여명이 방한했다.
외국기업들의 한국투자환경 개선 인식에 따라 올해들어 일본과 대만,
벨기에,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모두 10개국의 투자환경조사단이
방한했으며 올연말까지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투자조사단이
각각 방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잇따른 내한이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