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께는 중국이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교경제사학 분야 세계적인 거두인 미국의 앤거스 매디슨은 최근 발표한
"중국경제 장기전망"보고서를 통해 구매력 기준으로 평가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15년에 9조4천60억달러로 미국(9조3천3백80억달러)
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규모는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

이 전망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금의 연 7%수준에서 5.5%로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시아의 위기가 조만간 해소돼 21세기엔 아시아가 세계경제를
주도한다고 밝혔다.

2015년엔 인도의 경제규모가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신흥7개국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015년 이들 7개국의 경제규모는 5조5천4백10억달러로 지난 95년보다
2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기간 이들 국가의 1인당GDP는 미국의 26%수준에서 40%로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선진국은 "게걸음"을 하고 동유럽 국가는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내다봤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