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퍼마켓 체인점인 크로거사가 프레드메이어를 인수,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체인점으로 탄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19일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매출규모가 연 4백30억달러로 늘어나며 31개주에
2천2백개의 점포를 갖춘 미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점이 된다.

지금까지의 최대 수퍼마켓체인은 알버트슨사로 연매출규모가 3백60억달러
였다.

합병으로 탄생할 회사의 경영은 크로거사의 조셉 피츨러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되고 로버트 밀러 메이어사 사장겸 CEO는 부회장직을
맡는다.

메이어사는 그러나 합병 이후에도 회사명과 본사는 그대로 유지하게된다.

두 회사는 지역적 기반이 서로 틀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로거사는 미 동남부지역과 중서부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메이어사는 미 서부지역에서 막강한 영업망을 유지해왔다.

두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공동구매 물류시스템개선 등을 통해 연간
2억2천5백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