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현대로 낙찰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가 단독으로 기아를 인수할 경우 현대그룹주들은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 납품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업체는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만약 포드가 경영에 참여한다면 대외신인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부품업체중에서는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인수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정상자리를 확고히 다질 수
있지만 인수비용에 비해 시너지효과가 작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현대그룹 전체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자동차에 대한 납품비중이 높은 회사는 신규매출처가 생김에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수혜기업으로 덕양산업(납품비중 1백%) 세원정공(1백%)
한일이화(99.4%) 동해전장(98.5%) 한라공조(76.8%) 화신(73.6%) 등을 꼽았다.

<>포드 참여 =포드의 자금과 기술력을 투입하면서 품질 향상을 적극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장충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자동차부품업체중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가 납품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도기계 계양전기 한라공조 동양기전 삼립산업 평화산업 대원강업 등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