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우리 기술 .. 전주범 <대우전자(주)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경쟁력의 핵심이 기술력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세계적으로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계시장은 점차 하나로 통합되고 있고 이것은 자신이 처한 여러가지
여건에 관계없이 싸우는 링이 하나로 된다는 의미이다.
나는 라이트급인데 어떻게 헤비급과 한 링에서 맞붙어 싸워야 하는냐는
불평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렇지만 라이트급이라도 상대가 갖고 있지 않은 비장의 기술이 있다면
헤비급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세계시장에서 헤비급 경쟁자를 이길 수 잇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기술개발하면 우리는 아직도 선진국이나 앞선 기업의 기술을 모방하는데
익숙해 있고 특히 첨단 분야에서는 선진 기업이 하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뒤쫓아 가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방이나 아류의 기술로는 결코 앞서가는 선진 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내가 해서 잘 할 수 있는 특정한 분야를 선택,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시장의 요구에 맞는 나만의 기술을 개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대우전자는 앞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분야에 초점을 맞춰 TMA(Thin-film Micromirror Array-atuated)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TMA는 반도체 제조기술과 초정밀 하이테크 기술이 동원되어 머리카락
굵기 보다도 작은 초소형 거울을 이용하여 광효율이 높은 고화질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첨단 영상표시장치이다.
이 제품은 소형 경량화에 유리하고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가까운
장래에 다가올 전세계 안방극장화에 가장 적합한 첨단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CRT를 사용하는 TV가 미국에서 개발되어 약 40~50년간 영상표시장치의
주력이었으나 한국이 개발한 이 TMA가 향후 엄청난 시장규모의 안방극장
시대에 전세계 표준기술이 되어 한국어 수천억불의 부가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 JBCHUN@web.dwe.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
문제는 어떻게 하면 세계적으로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계시장은 점차 하나로 통합되고 있고 이것은 자신이 처한 여러가지
여건에 관계없이 싸우는 링이 하나로 된다는 의미이다.
나는 라이트급인데 어떻게 헤비급과 한 링에서 맞붙어 싸워야 하는냐는
불평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렇지만 라이트급이라도 상대가 갖고 있지 않은 비장의 기술이 있다면
헤비급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세계시장에서 헤비급 경쟁자를 이길 수 잇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기술개발하면 우리는 아직도 선진국이나 앞선 기업의 기술을 모방하는데
익숙해 있고 특히 첨단 분야에서는 선진 기업이 하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뒤쫓아 가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방이나 아류의 기술로는 결코 앞서가는 선진 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내가 해서 잘 할 수 있는 특정한 분야를 선택,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시장의 요구에 맞는 나만의 기술을 개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대우전자는 앞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분야에 초점을 맞춰 TMA(Thin-film Micromirror Array-atuated)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TMA는 반도체 제조기술과 초정밀 하이테크 기술이 동원되어 머리카락
굵기 보다도 작은 초소형 거울을 이용하여 광효율이 높은 고화질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첨단 영상표시장치이다.
이 제품은 소형 경량화에 유리하고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가까운
장래에 다가올 전세계 안방극장화에 가장 적합한 첨단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CRT를 사용하는 TV가 미국에서 개발되어 약 40~50년간 영상표시장치의
주력이었으나 한국이 개발한 이 TMA가 향후 엄청난 시장규모의 안방극장
시대에 전세계 표준기술이 되어 한국어 수천억불의 부가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 JBCHUN@web.dwe.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